여행후기

선재도 어촌체험 휴양마을을 이용하신 후에 겪으셨던 따끈따끈한 후기를 올려주세요~

낚시체험

song young : 2020,09,28 19:40  |  조회수 : 1895

[선재 해상 낚시체험]

 

어떤 날은 변변치 못한 체험낚싯대에 걸린 30센티는 되어 보이는 광어에 놀라 당황하고 있는 체험객, 서둘러 다가가 낚싯줄을 손으로 잡아 올려줍니다  제법 힘이 좋아 몸을 뒤틀면서 팔딱거립니다  꽤나 커서 물통에서 몸을 접어야만 합니다

진짜 낚시꾼은 빈 손으로 돌아가는 법이 없습니다  날씨와 물때를 맞추고 정확히 물골에 던져넣는다면 손끝에 날카로운 낚싯바늘에 걸려 꿈틀거리는 놈들의 깊은 떨림을 느낄 것입니다 낚싯대를 채고 닐을 힘차게 감아 올리면 물 위로 끌려 올라와 물살을 일으키며 빛으로 반짝이는 놈들을 만날 것입니다

목섬을 바라보던 아이의 작은 손에서 날아갔던 낚싯바늘 끝에는 농어가 입질을 합니다  제법 커버린 농어 새끼가 팔딱거리며 은빛비늘을 반짝거리며 아이의 꿈이 되었습니다  아이에겐 더없이 특별한 날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 어떤 날에는 들어갈 때의 설레임은 온데간데 없고 수확물이 변변치 않거나 빈손으로 무거워진 걸음으로 돌아서야만 할 때도 있습니다  다만 너른 바다에 펼쳐진 빈 공간에 힘껏 닐을 던지면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는 경쾌한 소리가 내 안을 자유케할 것입니다  멀리 쪽박섬과 메추리섬의 사이를 향하여 던진다면 원하던 것을 건져 올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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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멋진 여행후기 감사합니다^^ 아이와의 잊을 수 없는 멋진 경험이 되었을것 같아요~ 2023.02.13 12:07